골육종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골육종을 소개합니다.
해당 센터 및 진료과
혈액종양내과 , 방사선종양학과 , 정형외과
해당 질병 키워드
지방육종, 악성섬유성조직구종, 평활근육종, 횡문근육종, 혈관육종, 섬유육종, 상피육종, 투명세포육종, 혈관외피종, 골육종, 유잉육종, 연골육종, 골연부종양
골육종이란?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육종(sarcoma)는 근-골격계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고, 연골육종은 연골에서, 근육육종은 근육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이러한 육종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골육종입니다. 골육종은 인구 약 10만 명당 약 0.8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100~15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병원인
보통 위암, 폐암, 간암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은 주로 40대 이상의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골육종의 경우에는 성장이 활발한 10대에 주로 발생합니다. 남자에게서 약간 더 흔하게 발생하며 주로 뼈의 성장이 왕성한 부위인 무릎 주변이나 어깨 부위에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무릎 주변(대퇴골의 끝부분이나 경골의 시작부분)은 골육종의 반 이상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많은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또한 흡연이나 식생활 등의 환경적인 요인과도 특별한 관계가 없습니다.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과 종창(부어오르는 것)이며, 그 밖에 압통(눌러서 아픈 것), 인접부위 관절(무릎 등)의 운동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작은 충격으로 뼈가 부러져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방법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단순 방사선 사진(엑스레이)을 촬영해야 합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 상 골육종과 염증 또는 다른 종류의 골종양 등의 질환과 감별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병력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어느 정도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골육종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병소의 범위 및 해부학적 관계를 알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게 되며, 현미경으로 골육종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 검사의 경우 절개하지 않고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을 얻거나, 수술장에서 절개 수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잇지만 충분한 조직을 얻지 못하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절개 후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마취를 해야하는 단점은 있지만 비교적 정확하게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골육종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전이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뼈 스캔(Bone scan) 및 폐이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골육종은 주로 10대의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매우 드문 암입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처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것보다는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골육종은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에게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동안 정확한 진단의 절차를 밟지 않고 성장통 또는 운동하다가 다친 것으로 잘못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종양이 어느정도 진행하여야 증세가 나타나며 보토의 경우 통증이 발생하고 나서 수개월 정도 경과한 뒤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흔하고, 최초 진단 시 약 10~20% 정도의 경우 폐 등에 전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지고,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고, 간단히 단순 방사선사진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기바랍니다.
또한 가벼운 외상임에도 불구하고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꼭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성장통과의 구별
성장통
- 간헐적, 가벼운 통증
-대개 무리하게 활동한 날, 늦은 오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통증을 호소
-관절이 아닌 근육의 통증(대퇴부 앞, 종아리, 허벅지)
골육종
- 지속적, 심해짐
-관절부위를 중심으로 통증
-부어오른 상태가 호전되지 않음
골육종의 치료
1. 진단 검사 종류
생검(조직검사), 자기공명영상(MRI), 흉부 단층촬영(CT), 전신골스캔(Bone scan), PET가 있습니다. 이 검사들 중 최종확진은 조직검사를 통해 하게 됩니다.
조직검사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종양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잘못된 위치에서 생검을 시행할 경우에는 그 자체로 절단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습니다.
생검 시 1CM 정도의 종양조직을 얻습니다. 이것으로 진단뿐 아니라 나중에 전이 예측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에즈린(Ezrin)염색과 종양이 어느 항암제에 잘 듣는지도 검사하게 됩니다. 최근 발표된 에즈린 염색에 대해 민감한 환자와 보호자가 많은데, 에즈린에 양성이라고 하여 전부 전이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양성일 경우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미리 알고 치료과정에 이 사실을 적절히 반영하는 것입니다.
2. 치료
치료는 크게 항암요법, 수술로 나누어집니다. 이해가 쉽도록 치료진행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1) 항암 화학요법(수술 전)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전에 1~2회에 항암 요법을 하는 것이 표전적인 치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 항암제를 투여한 후 종양이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관찰되므로 항상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상황변화에 따라 항암제의 가감이나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골육종에 투여하는 항암제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시스플라틴(cisplatin) 및 아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4종류가 가장 중요합니다. 본원의 항암 화악요법계획은 메토트렉세이트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투여후 1주일 후에 아드리아마이신과 시스플라팀을 같이 투여하는 것을 1회차로 하여 수술전에 2회, 수술후에 4회를 반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수술
절단술이 비중이 매우 컸던 과거와 달리 사지에 생긴 골육종의 경우 90%이상의 환자가 사지를 보존하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의 관심은 사지를 살리는 것은 당연하고 관절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사용된 기구가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래 사용하여 기구가 마모되는 것이 아니라 염증 때문에 기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염증을 방지하는 방법은 아쉽게도 현재는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 수술시에 근육을 많이 제거한 사람이 염증이 잘 생기는 것은 알려져있습니다.
수술 방법 중에 “자기 뼈를 더운물에 넣었다가 다시 넣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방법은 적절히 사용하면 합병증도 적고 매우 좋은 방법이나 아쉽게도 모든 사람에게 시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명심하실 것은 현재의 발전된 수술 기법은 과거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기능과 내구성이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3. 암 재발 및 전이
골육종의 경우에는 다른 육종과 마찬가지로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나는 경우의 80% 정도가 수술 후 2년 이내에 발생합니다. 재발률은 약 2~4%입니다. 골육종의 완치율을 적게 잡아 60%라면 치료한 환자의 40%는 재발이나 전이가 나타날 것이고, 40%중 32%는 2년 이내에, 나머지는 2년 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 수술 후 2년이 지나면 재발이나 전이의 확률이 8%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이나 재발의 조기발견을 위해 수술 후 2년 이내는 거의 1~1.5개월마다 전이나 재발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되고 2년 후에는 3개월마다 검사하게 됩니다. 일부 환자는 수술하고 항암제 치료를 다하였으면 처음에는 괜찮을 것이라 판단하고 외래검사를 소홀히하여 재발이나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상당히 진전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발이나 전이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기 쉽지만, 재발된 경우, 수술부위에 딱딱한 종양이 만져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발견됩니다. 폐 전이의 경우, 여러 개의 전이가 있어도 대게는 증상이 없습니다.
재발이나 전이는 가슴 엑스선 사진, 폐단층촬영(CT) 전신뼈 사진, 자기공명촬영(MRI),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검사하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재발이나 전이의 경우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경우 치료율이 상당히 높습니다(5년 생존율 약 50%)
재발이나 전이의 치료는 처음 치료와 비슷하게 항암제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항암제의 경우 처음과 다른 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