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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암 발생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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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암 발생 증가시킨다
갑상선두경부암센터 내분비내과 김의영 과장
암과 당뇨병은 주요 사망원인에 속하며 일부 추정에 의하면 암환자 5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당뇨는 일반인에서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암 환자에서 치료의 경과와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미국 암협회와 미국당뇨병학회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간암, 췌장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당뇨병과 일부 암의 발생 증가는 비만, 나쁜 식생활, 운동 부족, 흡연, 고령을 포함하는 많은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당뇨병이 암 발생에 관여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인슐린혈증, 고혈당, 만성염증 등으로 추정된다. 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저항성, 고인슐린혈증이 발생하고 인슐린은 세포 성장을 부추기며 혈당치가 높아짐에 따라 DNA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인슐린혈증, 인슐린 저항성, 비만 등에 의해 자궁내막 증식이 촉진되고 이는 자궁내막암,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혈당 조절을 위해 주사하는 인슐린이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것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현재 암 치료 중인 환자의 당뇨 치료는 식욕부진, 구토, 체중감소와 같은 치료 부작용으로 힘들 수 있으며, 당뇨의 급성 합병증 또는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심한 고혈당은 항암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다. 항암치료 중 고혈당이 발생하는 경우 이어지는 항암 치료 중 다시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혈당 모니터가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 심한 급성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제2형 당뇨병의 1차 선택 약인 메트포민의 경우 암 예방 효과뿐 아니라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암환자의 당뇨 치료에 금기가 아니라면 메트포민을 1차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항암 치료의 부작용과 혼돈될 수 있다.인슐린은 심한 고혈당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혈당강하제를 사용할 경우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암환자에서 혈당 조절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사망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사망이나 이차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이 있는 암 생존자는 적어도 일반 당뇨병 환자만큼 철저한 생활습관 개선 및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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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부르는 흡연, 금연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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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부르는 흡연, 금연이 정답!
폐암환자 85% 직·간접 흡연자…의료기술 발달 조기발견 가능
양승오 핵의학과장
최근 중앙암등록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간 국내의 폐암환자가 2만명을 훨씬 뛰어넘었고 이 가운데 1만7천명이 흡연자로 나타났다. 또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 내외로 다른 암과 비교해 치료결과가 좋지 못하다.
폐암환자 74% 흡연자, 11%는 간접 흡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개원 이후 3년 7개월 동안 폐암환자 696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74.4%에 해당하는 518명(남자 491명·여자 27명)이 직접 흡연자였으며, 간접 흡연자는 10.8%인 75명(남자 29명·여자 46명)이었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14.8%인 103명(남자 38명·여자 65명)이었다.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 평균 흡연력은 41.5년(하루에 한 갑 기준)이었다.
25세 이후 흡연을 시작한 경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흡연자의 5∼7배인데 비해,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8∼25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시작 연령이 어릴수록, 흡연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의 발병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폐암도 다른 암과 같이 암유전자의 활성화와 암 억제 유전자의 비활성화 같은 유전자변이가 몇 단계 중복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유전적 원인을 제외하고 폐암의 최대 원인은 흡연이다. 현재와 같은 흡연율이 계속될 경우, 흡연 관련 사망자 수가 2030년에 이르면 6명당 1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측도 나오고 있다.
펫시티로 미세한 암 조기 진단 가능
일반적으로 암 진단을 위한 장비로, CT와 MRI, 내시경 등이 흔히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펫시티'(PET/CT)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펫시티는 세포의 대사과정을 찍어 분석할 수 있는 PET과 CT를 하나로 합친 장비로, 우리 몸의 해부학적 정보와 더불어 기능적인 정보까지 동시에 영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3㎜정도의 작은 암까지도 찾을 수 있어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있다.
펫시티는 기능적 이상, 병의 정확한 위치 규명과 같이 다른 영상으로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암 조직의 초기상태, 재발, 전이 등을 조기에 정확하고 예민하게 진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번에 전신 촬영이 용이하다.
펫시티는 암 조직이 정상 조직에 비해 포도당을 훨씬 많이 소모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개발된 장비로 환자에게 특수 방사성 의약품(FDG)을 주사하면 포도당 소비량이 적정 수준보다 많은 부위가 컴퓨터 영상에 나타나게 된다. 최근 언론에서 검사를 위해 주사하는 특수 방사성 의약품(FDG)에 대한 방사선피폭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주사된 특수 방사성 의약품(FDG)은 검사 후 자연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성인에게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현재 사용되는 최신 펫시티검사 방사선 조사량은 연간 자연 방사선 피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검사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은 검사로 인해 얻어지는 이득에 비하면 극히 적다.
간접 흡연,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영향
실제 병원에서 시행한 펫시티검사 사례를 통해 폐암의 진단과 원인을 알아보자. 첫 번째 사례는 74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30년 이상 흡연을 해왔다. 펫시티촬영 결과 폐암이 전신의 뼈와 연조직,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두 번째 사례는 33세 여성 환자로 펫시티촬영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경우다. 이 환자는 신체검사에서 오른쪽 폐의 결절이 발견됐고, 악성 여부와 정밀 진단을 위해 펫시티를 찍었다. 펫시티촬영을 통해 결절이 종양으로 확인됐고, 수술을 통해 비소세포설폐암 1기로 확진했다. 비소세포설폐암은 젊은 여성에서 매우 드문 폐암이다. 필자는 그 원인을 오랜 기간의 간접 흡연으로 보고 있다. 이 환자는 부모의 흡연을 통해 20년, 20세에 결혼한 이후 남편을 통한 13년의 간접 흡연력이 있었다. 혹자는 부정하고 싶을지라도 매일같이 암 영상을 진단하는 필자는 이 환자의 폐암 발병 주원인은 신생아 때부터 방에서 같이 생활한 부모의 흡연과 결혼 후 남편의 흡연이라고 생각한다.
간접 흡연은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내뿜는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2차 간접 흡연과 담배를 다 피우고 나서 생기는 담뱃재나 먼지 등에 의한 3차 간접 흡연이 있다. 담배를 다 피운 후 흡연자의 몸과 머리카락 등에 잔재하는 오염물들이 호흡기와의 접촉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가는 3차 간접 흡연은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나 유아에게 호흡기 질환이나 돌연사, 학습장애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3차 간접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함께 지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한다. 모든 암의 30%는 금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금연·절주·규칙적 운동·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생활태도는 암 예방의 기초 중의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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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과잉시대?…철 결핍 어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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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과잉시대?…철 결핍 어린이 많다
소아기 철 결핍, 평생건강 좌우 … 닭고기 · 홍합조개 · 굴 많이 섭취해야
소아청소년과 박재선 과장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영양 불균형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영양 과잉시대’라고 하지만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는 어린이는 오히려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영양학회 강명희 교수(한남대 식품영양학과) 팀이 2012년 전국 6대 광역시 초등학교 5 · 6학년 1천39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는 흥미롭다. 대다수 어린이가 칼슘을 비롯한 철·아연·리보플라빈·비타민C를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이틀에 한번 이상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가 29%, 이틀에 한번 이상 야식을 먹는 어린이가 32%로 식습관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영양 과잉시대, 철 결핍 어린이 많아
세 남자 어린이가 코막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팔뚝과 허벅지를 살펴보니 무척 가늘고 근육이 적어 찹쌀떡보다 더 말랑말랑하게 느껴졌다. 눈꺼풀 안쪽 점막은 그렇게 창백해 보이지 않았지만, 식욕에 대해 물어보니 역시나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Hb)은 11.6g/dL으로 또래들과 비슷했다. 그러나 평균 적혈구 크기를 나타내는 MCV(Mean Corpuscular Volume)는 72.5fL로 또래들 평균보다 10 정도 낮았다. 이렇게 적혈구가 적은 경우, 몇몇 드문 병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철 결핍(iron deficiency, ID) 상태를 나타낸다. 이 중, 헤모글로빈(Hb)이 또래들보다 낮으면 좀 더 진행된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IDA)로 진단할 수 있다.
심장기형으로 입술이 파란 16세 남아는 헤모글로빈(Hb) 수치가 무려16g/dL으로 높았으나 적혈구 크기가 작아(또래의 MCV 정상범위가 86.7~96.9인데 환자는 85.4), 각종 철 지표 검사를 해본 결과 전형적인 철 결핍 소견을 보였다. 원료인 철분은 부족하지만, 저산소증에 대한 강력한 대처수단으로 뼛속에서 적혈구 생산이 왕성해져 헤모글로빈(Hb) 수치만 보면 철 결핍을 알기 어렵다. 이 환자는 철분제 투여로 헤모글로빈(Hb) 수치 상승은 물론 전신상태도 더 나아졌다.
소아기 철 결핍 증상과 만성 악영향
소아 연령층에서 철 결핍 빈혈의 빈도는 빈혈을 분류하는 기준, 나이, 성별, 시대,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2008년, 부산 모 병원에서 육아상담으로 내원한 만삭아 출신 9개월 영아들 가운데 IDA와 ID의 빈도는 각각 9.9% (25/253), 18.9% (48/253)라고 했다. 2010년, 각종 질병으로 입원했던 3개월에서 94개월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각종 적혈구 지수와 저장 철 지표들을 분석해 본 결과, IDA와 ID는 각각 17%와 33%로 조사대상의 절반이 철 결핍을 가진 것으로 판단됐다.
이처럼 소아에서 철 결핍은 흔하게 나타나지만 약간의 식욕감퇴 외에 본인이 호소하는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쉽게 간과되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철 결핍 환자군이 정상군에 비해 자극에 대한 반응, 인지기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보챔, 수면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감염의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체내 철분은 조직에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Hb), 힘(에너지)을 내는 근육의 미오글로빈, 그리고 각종 효소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결핍되면 활력감소와 피로감, 식욕감퇴를 가져온다.
또한 칼로리, 칼슘 등의 섭취를 방해해 골격근과 뼈 성장억제 및 지적 탐구활동을 가로막는다. 저체중아가 성인병에 취약하듯, 영유아기에 철 결핍과 연관한 근육량 감소 역시, 당뇨병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닭고기 · 홍합조개 · 굴 많이 먹어야
치료 방법은 소나 돼지의 간, 살코기, 닭고기, 홍합조개, 굴 등을 자주 먹는 것으로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동물성 식단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면 철분 보충제를 하루에 한 번, 3개월 동안 복용 후, 철분이 많은 동물성 식사나 쑥, 무청, 브로콜리를 자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잠재된 모든 건강 문제의 조기 예방치료가 강조되는 시대다. 성장기 소아기에 흔한 철 결핍 빈혈이나 철 결핍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평생건강을 위한 투자다. 혈액검사는 자동혈구검사기를 통해 헤모글로빈(Hb)은 물론, MCV(적혈구 크기), MCH(평균적혈구 혈색소량), RDW(적혈구 분포폭) 등 체내 철 영양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을 알려준다. 따라서 철 결핍에 취약한 소아는 물론 여성, 어르신도 혈액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을 활용해 건강문제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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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과 영양 -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위한 저요오드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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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과 영양(2)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위한 저요오드 식사법
- 손은주 영양실장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암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이다. 갑상선은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요오드성분을 선택적으로 흡수하여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는데, 방사성요오드의 화학적 특성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요오드와 다르지 않아 방사성요오드를 복용하면 갑상선암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농축된 방사선을 방출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이다.따라서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갑상선 조직에 흡수되는 방사선양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체내에 축적된 요오드는 미세하게 남은 갑상선조직에 흡착되어 복용한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시 요오드섭취 제한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 치료를 시작하기 2주전부터 저요오드 식사를 하여 섭취하는 요오드를 최소화함으로써 방사성요오드의 흡수를 증가시켜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저요오드 식사는 치료 시작 2주전부터 3일간의 입원치료가 끝나는 시기까지만 진행되는 것이고, 치료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중단하거나 타이로젠을 주사하는 경우 모두 시행해야 한다. 물론 치료가 끝난 후에는 다시 이전의 정상 식사가 가능하다.
저요오드 식사는 하루 요오드 섭취를 약 100μ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기타 필요한 영양소는 충분량 섭취하여 영양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해야하는데, 간혹 꽤 제한해야 할 식품이 많은 저요오드식에 부담감을 느껴 평소보다 식사량이 적거나 저요오도식을 저염식으로 오해하여 몇 가지 식품만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를 잘 이기지 못하게 하거나 저나트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저요오드식사를 하는 2주 동안에도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양호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전에 적절한 식단을 미리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우선 환자개인에게 필요한 하루 식사량을 정하고, 맛과 색을 고려한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요오드는 마시는 물과 식품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주로 해조류 및 해산물과 바다 생선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우유나 달걀 노른자에도 요오드가 꽤 함유되어 있으며 사용하는 사료에 따라 그 양은 조금씩 다르다. 적색 식용색소(erythrosine FD & C red dye no.3)에도 들어있으므로 이 색소로 착색시킨 것이나 성분을 알지 못하는 적색으로 착색시킨 음식물이나 가공식품도 요오드 함유식품으로 간주해야 한다. 저요오드식을 위한 식사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해조류, 어패류의 섭취는 엄격히 제한한다. - 미역, 다시마, 김, 파래, 톳, 감태 등 해조류와 생선, 조개, 멸치,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 이를 이용한 국물(ex, 다시마, 멸치 국물) 등2.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는 소금 및 이를 가공하거나 조리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 -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는 소금(천일염, 죽염, 구운 소금, 요오드 첨가 소금 등) 대신 정제염(한주소금, 맛소금, 무요오드 소금)을 사용한다. - 염장식품(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류, 김치, 장아찌, 액젓 함유 식품 등)을 제한한다.3. 우유 및 유제품, 달걀노른자 섭취를 제한하고, 이들이 첨가된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 - 우유, 요플레,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카스테라 등4. 육류는 하루 150g 미만으로 분량을 제한한다.5. 외식을 삼가고,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 - 라면 ,햄버거, 피자, 적색 식용색소가 첨가된 사탕, 과일 주스, 시리얼, 과자 등6. 지하수에 비해 요오드 함량이 낮은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을 이용한다.7. 한약, 종합영양제, 종합비타민제, 물약(기침약 시럽), 병원에서 처방하지 않은 약물 및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를 제한한다.8. 요오드 제제인 베타딘을 이용한 가글(가그린 등 구강 세정제 포함), 질세정제, 베타딘 소독 등은 요오드 제한기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맛있는 저요오식을 위한 조리팁
1 기본 국물을 만들어 두고 국과 찌개 등에 이용해 보자 - 쇠고기 국물: 쇠고기(양지나 사태), 무, 대파, 양파, 마늘, 생강을 적당히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후 떡국, 쇠고기무국 등에 육수로 사용한다. - 닭고기 국물: 닭,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을 적당히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후 칼국수, 닭곰탕 등에 이용한다. - 채소 국물; 마른표고, 무, 양파, 건고추, 대파, 마늘을 넣고 30분정도 끓인 후 콩나물국 등 각종 채소국이나 죽요리에 이용한다.2. 다양한 소스를 이용하여 육류와 채소에 곁들인다. - 잣소스: 잣, 배, 식초․설탕․정제소금 약간을 모두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 연겨자소스: 연겨자, 유자청, 식초, 설탕, 정제소금을 고루 섞는다. - 과일소스: 토마토, 키위 등의 각종 과일에 설탕, 정제소금을 넣고 간다. - 발사믹소스: 발사믹식초, 올리브유, 설탕, 정제소금을 고루 섞는다.
▶ 저요오드 식사에 대한 궁금증
1. 커피나 녹차 등 각종 음료를 섭취해도 되나? - 커피나 녹차 등은 요오드 함량이 낮아 문제 되지 않지만, 카페인 함유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건강을 위해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레몬차, 메밀차, 대추차 등의 건강차를 이용해 보자.2. 시판하는 밀가루 음식(국수, 빵 등)은 먹어도 되나? - 빵의 경우는 우유, 버터, 달걀 등을 넣지 않은 빵을 구입하여 섭취하고, 국수와 같은 면류의 경우는 정제염을 사용하였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섭취한다.3. 간식으로 견과류를 먹어도 되나? - 견과류는 요오드 함량이 낮은 식품으로 먹어도 좋지만,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한다.4. 시판하는 저요오드 장류(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등)는 사용해도 되나? - 저요오드 소금을 이용해서 만든 장류 또한 기타 재료에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요오드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5.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입안이 마르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은? - 레몬에 많이 함유된 시트르산은 침 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는 많은 연구 보고가 있다. 깨끗이 씻은 레몬을 얇게 썰어 물에 담가둔 후 마시거나, 레몬주스 등을 조금씩 자주 먹는다. 식사시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도 침 분비가 촉진되며, 사탕이나 껌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6. 바다생선은 안되지만 민물생선은 괜찮은가? -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민물생선에 대한 요오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요오드는 지역이나 토양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민물생선이라도 요오드 함량이 적다고 확인되지 않으면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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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암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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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암 A to Z
-소화기내과 황상연 과장
1. 담관암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의 우상복부에 간이라는 큰 장기가 있다. 간에서 담즙을 만들어내는데, 소장으로 음식이 지나갈 때 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내려 음식물을 소화시키게 된다. 그럼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담즙이 흘러내릴 수 있는 수송관이 필요한데, 바로 그것이 담관이다. 즉 담즙이 흐르는 길에 생기는 암이 담관암이다. 담관암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간 안에 박혀있는 담관에 생기는 간내 담관암과 그 하부로 간 바깥에 위치하는 담관에 생기는 간외 담관암으로 나눠진다. 간외 담관암은 다시 간의 중심과 가까운 근위부 담관암과 그 하부의 원위부 담관암으로 나뉘는데, 특히 근위부 담관암은 전체 담관암의 50% 정도로 가장 흔하며, 좌우 담관이 만나는 부위라 암이 생겼을 때 치료가 가장 까다롭고,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암으로 클라스킨 종양(Klatskin tumor)이란 말로 더 유명하다. (아래의 그림에서 초록색의 가지 모양의 관이 담관이다.)
2. 담관암은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 담관에 만성으로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잘 생긴다. 담관에 염증이 오랫동안 생길 수 있는 경우로 대표적인 것은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이다. 간디스토마는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으로 담관벽에 붙어 기생하면서 담관을 긁어 만성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경우로는 간내 결석(간내 담관에 돌이 있을 때),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면역세포가 담관을 공격하여 염증이 생길 때), 담관 낭종(담관이 선천적으로 풍선처럼 늘어난 경우)등이 있다. 또한 특정 직업(고무, 항공기, 화학약품, 자동차 공장) 종사자들은 담관에 발암물질이 노출될 기회가 있어 담관암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담관암은 서구에 비해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 흔한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담관암의 결정적 위험인자인 간디스토마, 간내 결석 환자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3. 담관암은 얼마나 흔한가?2011년 12월에 발표한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다. 그 중 간내 담관암은 총 2319건, 간외 담도암은 총 266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59%를 차지하여, 발생율로만 보면 우리나라 남성암의 10위, 여성암의 8위를 차지하나 5년 내 사망률이 75%로 췌장암, 폐암, 간암에 이어 4위의 사망률을 보이는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 즉 흔하지는 않으나 한번 걸렸다 하면 완치가 힘든 암이라 하겠다.남성에서 여성에 비해 1.3배로 발생이 흔하고, 대부분 60~70대에 발생하지만 담관 낭종등의 선천성 기형이 있을 때는 더 젊은 나이에 발생 가능하며 이럴 경우 더 예후가 나쁘다.
4. 담관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나?조기일 경우 특징적인 증상은 없고, 상복부와 등의 애매한 불편감, 소화불량, 식욕부진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진행이 된 경우 좀 더 명확한 우상복부 통증, 황달, 발열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중 황달은 암이 커지면서 담관을 막아 담즙이 잘 흘러내리지 못해 생기는 증상으로, 몸이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되며 온 몸이 가렵고 소변색이 적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5. 담관암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 일단 복부초음파, CT, MRI 등을 통해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를 찾는다. (진단방법-1 참조) 그 후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얻어서 확진한다. 간내 담관암의 경우 주로 간실질까지 성장하여 찌그러진 둥근 형태를 띄기 때문에 복부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찔러넣어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 간외 담관암의 경우 주로 담관을 따라 길쭉하게 자라 들어가기 때문에 담관안으로 기구를 집어넣어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원위부 담관암은 주로 췌담도 내시경으로, 근위부 담관암은 바깥에서 담관안으로 길을 만드는 경피적 담관 배액술 후에 그 길을 통해 검사기구를 집어넣어 조직검사를 한다. (진단방법-2 참조) 언급한 여러 방법으로 조직이 얻어지지 않거나, 처음부터 수술이 가능한 경우 진단적, 치료 목적으로 간 절제술을 바로 시행하기도 한다.
6. 담관암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수술적 절제가 유일하게 완치가 가능한 방법이다. 간내 담관암 혹은 근위부 간외 담관암의 경우 종양이 발생한 담관과 그 담관이 담당하는 간을 같이 절제하게 된다. 원위부 담관암인 경우는 간하고는 떨어져 있어 간을 잘라낼 필요는 없고, 오히려 주변에 있는 췌장, 십이지장을 함께 종양이 발생한 담관을 절제하게 된다. 전체 담관암 환자중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는40-50%정도이며, 성공적으로 근치적 절제를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서울대병원에서 시행한 연구에서 간내 담관암과 간외 담관암 중 원위부 담관암은 약 40-45% 정도의 좋은 성적을 보이나, 근위부 담관암의 경우는 27%로 상대적으로 불량한 성적을 보였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가 동반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410명의 절제 불가능한 담관계통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이란 항암제를 같이 사용했을 때 11.7개월의 평균생존을 보이면서, 젬시타빈 단독요법에 비해 추가적 생존 연장을 증명하여 현재는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이 수술 불가능한 담관암 환자의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위의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할 경우 2차 치료에 대한 연구가 여러 항암제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본원 주도하에 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이리노테칸의 3가지 항암제를 병합하는 요법(FOLFIRI)에 대한 다기관 연구가 진행 중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덜 증명되었긴 하나 실제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경험하기도 하여 다음 두 가지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겠다. 첫째, 수술 후 국소 재발을 줄이기 위해 시행할 수 있다. 최근의 일본의 31개 병원에서 담관암으로 수술을 시행한 2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을 때 임파절 전이가 있을 때, 육안적으로 종양을 다 제거하였으나 현미경 검사상 절제면에 종양세포가 남아있는 경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했을 때 생존율이 증가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제시하였다.둘째, 진행된 담관 종양 혹은 전이된 종양으로 인해 통증, 출혈, 골절등이 있을 때 시행할 수 있다.
가장 예후가 나쁜 근위부 담관암의 경우 종양 직경이 3cm 이하면서, 간내 및 간외 전이가 동반되어 있지 않은 경우 간이식을 시행해 볼 수도 있다. 그 외 임상 실험으로 간내 담관암의 경우 방사선 색전술등이, 간외 담관암의 경우 광역동학 치료 등이 시도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담관암 환자들이 담관 폐쇄 및 종양의 진행에 의한 간부전, 담관염등으로 사망하게 되기 때문에, 담관암의 성격이 공격적이지 않은 일부 환자에서 전이가 동반이 되있ej라도 담관암 및 전위부에 관한 국소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이 후 전신적 항암화학요법을 연계했을 때 좋은 치료 효과를 가끔식 경험하기도 한다. (아래 본원 증례 참조 근위부 담관암의 단발성 척추 전이 환자에서 담관암에 대해선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였고, 척추 전이에 대해서는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한 증례)
7. 담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다. 다만 알려진 위험 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예방에 있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간흡충증의 예방을 위하여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흡충에 감염되었을 때는 치료약을 복용하여야 하며, 간내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결석 제거 혹은 수술적 절제를 통하여 간내 담도암의 예방이 가능하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담관기형 등이 있는 환자들은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담관암을 예방할 수 있다.
8. 담관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나 음식이 있을까? 상식수준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암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 생활,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좋은 영양 공급 및 식습관이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 오히려 암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으시다가 간이 상하는 바람에 정작 받아야 될 수술, 항암화학요법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일반인들이 반찬으로 흔히 먹는 음식은 특별히 제한할 필요가 없다. 일반 음식이 아닌 구해서 먹는 음식 중 간에 도움이 된다고 소문이 나있는 음식은 대부분이 간을 상하게 할 확률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민들레, 인진쑥, 개똥쑥, 돌미나리 느릅나무 등이 있다. 또한 12월 ~ 2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비브리오균이 증식할 수 있고, 담관암 및 만성 간질환 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고위험군이므로 겨울을 제외한 다른 시기에 조리하지 않은 생해산물을 먹는 것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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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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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 정신건강의학과 심인희 과장
얼마 전 모 케이블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룹 “울랄라 세션”을 기억하는가. 노래, 안무, 끼, 그리고 팀워크까지 뛰어난 그룹이었기에 우승은 자명했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리더였던 故 임윤택 씨의 위암 말기 투병 사실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오디션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가수로 데뷔한 후에 결혼을 하여 아이까지 낳았다. 하지만 그는 아이가 돌을 채 지나기도 전에, 병세 악화로 사망하고 말았다. 삶의 마지막 언저리에서 무엇이 그를 노래하게 만들고, 어떤 힘이 그를 가정이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도록 결심하게 하였을까? 젊은 나이에 위암을 진단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그가 겪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차치하고서라도, 위암이라는 인생의 위기에 맞서서 긴 투병 생활 동안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갔다는 점에서 그의 인생 철학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물론, 책임감 없이 새 생명을 탄생시켰다는 지탄도 있는 것으로 안다.).
본 병원을 포함한 여러 암 센터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환자가 평소 어떤 사람이었는지, 암이라는 질병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암의 종류, 병기, 증상 그리고 치료 과정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환자를 포함한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의 암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지, 경제적 및 심리적 지지는 얼마나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등에 따라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의미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환자의 연령, 학력, 직업, 종교, 결혼 여부, 병전 성격, 인생 철학,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적 가족력 등 개인력도 투병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질병을 앓는 대상이 “인간”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러한 암의 특성을 암의 “인간적인 측면”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있는데, 첫째, 암이 환자와 가족에게 정신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측면이다. 둘째, 성격과 정서, 그리고 행동 등 환자의 특성이 암의 발병과 경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을 “정신종양학”이라고 부르며, 암의 발병과 경과, 그리고 치료에 있어 “마음”과 “생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필요하다면 정신과적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선의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동안 의사들도 암 환자들의 정신적인 문제에 대하여 물어보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의사들 역시 의과대학 과정 동안 암 환자들의 정신적인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을 교육받지 못했다. 따라서 환자에게 그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하여 환자가 화를 내거나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을지, 괜히 물어봤다가 하루 종일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에서 제한된 진료 시간 동안 의사들이 암의 인간적인 측면에 대하여 문진 할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의사들 역시 암 환자의 정신적인 문제에 대하여 환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또는 진료실에서 눈물을 흘리기 전까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겪는 환자의 현실은 어떠한가?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은 이후부터 더 이상 예전의 자신이 아님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암 환자라는 낙인, 흡연 및 음주 등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적응 및 두려움 등을 겪는다. 또한 암 치료 과정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먼저 암 치료에 있어 가장 많이 쓰이고, 전통적인 방법인 수술의 경우, 환자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수술 날짜가 정해지면 불안감이 들기 시작하고, 자신의 모든 기능을 온전히 의사에게 맡기는 과정(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최근 의료비를 절감하려는 관치의료의 압박으로 인해 수술 전 미리 입원하여 의료진 및 병원에 적응하는 과정은 거의 없어지고, 수술 전날 금식한 상태로 당일 아침 일찍 입원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에 대한 장단점은 이 글에서 차치하겠다. 통제에 대한 이슈가 강한 환자들은 마취 과정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침대에 눕혀진 상태로 수술실로 이동하는 길은 멀기만 하다. 수술 후 눈을 떴을 때 엄습하는 통증(최근 통증자가조절법 등 통증 관리의 발전으로 다소 줄어들기는 했다.), 중요한 장기 또는 암 덩어리를 제거한 후 남은 수술자국, 불쾌한 느낌 역시 힘든 경험이다. 수술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좀 더 편안한 장소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료진 및 의료 장비가 상비되어 있는 곳에서 멀어진다는 점에서 두려움을 느끼거나, 가족이나 간병인 등 지지 환경이 부족한 환자들에게는 또 다른 걱정이 시작될 수도 있다. 물론 암 환자의 가족들이 느끼는 육체적, 경제적 부담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항암화학요법의 경우에도 과거에 비하여 오심과 구토, 탈모 등 많은 부작용이 개선되었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환자들의 마음은 녹록하지 않다. TV나 영화 등 대중 매체에서 본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모습, 과거 자신이 겪었던 항암치료의 부작용 등이 떠올라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환자를 괴롭힌다. 또한 스테로이드 제제, 일부 항암제 등의 경우에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 과민함, 집중력 등 인지기능의 저하, 수면 장애, 그리고 전신 피로감 등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다. 최근 사용이 증가한 방사선 치료의 경우에도 정신적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방사선에 대한 오해(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로부터 비롯된 방사선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넓은 방에 혼자 누워있는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감, 심각한 경우에는 공황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하여 병원에 다니면서 “환자”라는 자신의 처지를 절감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하며,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방사선 자체는 환자의 감정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병용하는 약물의 영향으로 인한 여러 가지 정신적 부작용, 방사선을 조사받은 장기 기능의 저하로 인한 신체적 불편감 등이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 외 골수이식, 면역요법 등 의학적 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암 치료의 예후는 과거에 비하여 고무적이나, 환자가 느끼는 정신적 고통은 여전하기만 하다. 연령, 성별, 암 종류, 그리고 암의 위치 등 다양한 인자에 따른 암의 인간적인 측면은 여기서 일일이 다루지는 않겠다. 이에 임상 현장에서 의사와 암 환자들에게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인 증상과 심리적인 증상 두 가지 모두가 고통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하여 전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식의 전환을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들은 담당 암 전문의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문제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환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과거 병력이 있거나, 정신적인 외상이 있었던 경우, 최근에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경우에는 암 치료 과정에서 경험하는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불안, 우울, 그리고 섬망 등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이거나, 오심이나 구토, 통증, 피로감 및 식욕 저하 등 다양한 신체적 불편감으로 인하여 초래된 심리적인 영향을 환자가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경우에는 담당 암 전문의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의뢰할 수 있다.암 치료의 과정은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길을 오랫동안 걸어가야 하는 경험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에서 암 환자 및 가족들은 여러 가지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의학은 질병의 원인과 발병 과정, 치료 등 병인론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암 치료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것은 당연하며, 환자가 바라는 것 역시 질병의 완치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질병을 앓는 대상이 “인간”이며,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의 인간적인 측면, 즉 암과 인간의 정서 및 심리적 상태가 주고 받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또한 환자가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때, 암 치료 및 재활 과정이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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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 잘먹어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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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 잘먹어야 이긴다 - 손은주 영양실장
요즈음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먹는 이야기가 절반을 이룬다. 웰빙식품부터 항암식품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을 먹을까“란 주제가 대세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 암환자들에게 먹을거리는 주된 관심사인데, 대부분 암 진단 이후 식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또 ‘내가 뭘 잘못 먹어서 암이 걸렸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불안한 마음에 각종 매체에서 얘기하는 기적의 식품이나 항암식품을 찾게 되고, 암을 치료한다고 알려진 음식만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이전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암에 걸렸다는 생각에 암에 좋지 않다고 여기는 육류는 전혀 먹지 않으면서 채소 위주로만 섭취하는 분들도 있다. 이는 자칫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암 치료 중에는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다수의 암환자들이 암 세포에 의한 영양소 대사 변화와 치료의 부작용 등으로 식욕을 잃게 되고, 소화・흡수의 문제가 생겨 식사량이 줄어든다. 결국 영양상태가 나빠지고,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고, 때로는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들의 평균 63%가 영양불량이며, 환자의 20%이상이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암환자들에게 먹을거리는 치료의 기초가 되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잘 먹어야 癌과의 투쟁에서 이길 수 있음을 명심하자. “어떻게 하는 것이 잘 먹는 것일까?” 정답은 제철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 것이다. 너무 뻔한 대답이라 재미없지만 실제 암환자들은 이를 지키기가 어렵다. 암 치료 중에는 식욕 부진과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등이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인데, 따라서 증상이나 치료 방법에 맞는 개별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식욕부진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많은 암환자들이 식욕 저하를 호소한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질환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이를 배가시키기도 한다. 가족들 간 소통과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환자 자신이 감정이나 고민을 의료진 등에게 솔직하게 전달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식욕이 없을지라도 매일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보통 아침에 식욕이 가장 왕성하므로 아침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보다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편할 수 있다. 식사 전에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식욕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이 쉽게 가는 곳에 떡, 고구마, 과일, 크래커 등 간식을 항상 두어 수시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를 전혀 하고 싶지 않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보충음료 등을 이용해도 좋다.
메스꺼움이나 구토는 항암치료 중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이를 막는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증상이 심화되면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고, 약물요법 시작 전 2시간과 끝난 후 1시간 정도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억지로 음식을 먹거나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식사 후 바로 운동을 하면 소화를 느리게 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는 약 한 시간 정도 앉은 상태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토스트나 크래커, 누룽지 등 마른 음식이 도움이 되고, 튀기거나, 단 음식, 향이 짙은 음식 등은 되도록 피한다.
병원 영양상담실에는 “면역력이 떨어져서 항암을 미뤄야하니 집에서 잘 좀 드시고 오세요”란 의사의 말에 상담을 원하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다.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항암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세포 재생이 어렵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치료가 힘들어 지기 때문인데, 이때는 위생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한다. 식사 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생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으며, 생야채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육류와 계란, 생선은 완전하게 익혀야 하며, 특히 조개류와 생선 등은 날 것으로 절대 먹지 않는다. 외식 시에도 위생적인 식당을 선택하고, 가급적 익힌 음식을 먹자. 무엇보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생활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정상 세포를 만드는 재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만 정상 세포의 회복 속도가 빨라져서 체력이 유지되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암 치료 중에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두부, 콩 등 질 좋은 단백질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최근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비타민D 부족이 암을 유발하고, 또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암으로 매년 6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비타민D 결핍이 심한 국가 1위이며 성인 기준 10명 중 8명 이상이 부족한 상태라 하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비타민D는 맑은 날을 기준으로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충분하지만,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나 우유, 계란 노른자, 말린 버섯 등을 자주 섭취하도록 하자. 물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암환자들은 약물 치료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건조증이나 입안이 헐어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몸에 쌓인 노폐물이나 최근 이슈가 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는 물이 최고다. 하루 8~10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고, 외출 시에도 항상 물병을 가지고 다니며 자주 마시도록 하자.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떨어져 식욕이 감퇴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능력 등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생강, 도라지, 유자, 귤껍질 등을 따뜻한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거나, 양파, 마늘, 부추, 닭고기, 호박 등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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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방사선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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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방사선 치료 -방사선종양학과 양광모 주임과장-
암이란 비정상적으로 변한 세포가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여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여 이를 파괴하는 병으로, 사람의 신체 중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2009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192,561명으로 2008년에 비해 8.7% 증가하였으며, 2009년 모든 암의 조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387.8명에 달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에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72,04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8.21%였으며 이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 치료, 항암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수술이란 몸 속의 암 덩어리를 직접 제거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국소 치료 방법이며, 항암화학 요법은 항암제를 이용하여 전신에 퍼져있는 암세포를 치료하는 전신적인 치료 방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유해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로 국소 치료에 해당한다.
방사선을 조사하면 방사선이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유전 물질인 DNA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을 받은 세포는 DNA의 손상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유전정보를 가지게 되며, 부족한 유전정보를 가진 세포는 계속해서 분열을 할 수 없어 더 이상 증식할 수 없고 죽게 된다. 다시 말해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 세포의 유전정보를 변화시켜 암 세포를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여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방사선 치료는 그 목적에 따라 크게 ‘근치적 치료’ 및 ‘보조적 치료’ 및 ‘완화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근치적 방사선 치료란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로서 종양이 비교적 국소적인 상태인 경우, 방사선 치료 단독 요법 혹은 항암화학 요법과 병용하여 사용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5 - 7 주 정도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일주일에 5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 번 치료를 받을 때 소요되는 시간은 치료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0 – 20분 정도이며 환자는 가만히 누워있으면 된다. 치료 받는 기간 동안에는 급성 부작용으로 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닌 이상 쉬지 않고 정해진 기간 내에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으므로, 환자 임의로 치료를 쉬거나 중지하지 말아야 한다. 보조적 방사선 치료는 수술 전 또는 후에 국소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재발 방지 등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완화적 방사선 치료는 재발 혹은 전이암 환자에서 종양에 의한 압박 증상, 뼈 전이로 인한 통증 및 마비, 뇌 전이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등의 완화를 위하여 시행될 수 있다. 이렇게 증상 완화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2 – 3주간의 치료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완화적 치료 시행 후 많은 경우에서 환자 생존 기간 동안 증상이 재발하지 않으며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도 적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오심 및 구토, 심신 피로, 식욕 부진, 피부염 등이 있으며 치료 받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또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료진에 의해서 관리를 받게 되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처치 및 처방을 받게 되므로 치료 기간 동안 큰 불편함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 및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사이버나이프와 같은 첨단 기기를 이용한 정위적 체부 방사선 치료 등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방사선 치료를 함으로써 과거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을 많이 줄어들었으며, 보다 적극적인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 ‘방사선’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가족들과 격리되어야 하는지, 수건이나 식기를 따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사선 치료의 영향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방사선 치료가 완료가 된 후에는 내과 및 방사선 종양학과, 수술한 경우에 있어서는 외과까지 2 - 3개과에서 정기적으로 진료 및 추적 관찰을 하며 암의 재발 여부나 치료의 부작용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처치나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협진을 하는 이유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더 잘 진단하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환자는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가 있다.특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영양 관리이다. 치료 중 단순히 식욕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음식을 삼키면 아프다는 이유로 잘 안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는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진통제 및 영양제의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암의 방사선 치료는 그 부위와 병기에 따라 방법이 다양하니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