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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무료 예방 접종과 무료 검진은 어떻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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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무료 예방 접종과 무료 검진은 어떻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상식
글. 산부인과 최준국 과장
어느 날부터인가 서서히 시작된 아랫배 불편감과 질 출혈, 과도한 분비물과 악취. 하지만 이런 증상으로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려고 마음먹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망설이다가 키우는 병이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 국내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국내에서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 부담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최근 다른 암과는 다르게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밝혀졌다. 그것은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라는 것이다. 모든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바이러스가 암의 원인이다 보니 예방 백신을 개발하게 되었고, 현재는 자궁경부암이 예방 접종으로 발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여성 암이 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50여 종이지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한정적이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 12가지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정해 놓았는데 그 중에 가장 흔하고 위험한 것이 HPV 16형과 18형 바이러스이고, 이 두 가지가 모든 자궁경부암의 70~80%에서 발견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그렇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지 않으며, 감염이 되었다 해도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통해서 감염의 기회를 차단하거나, 감염이 되었다 해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충분히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가지 자궁경부암 백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두 종류가 있는데, MSD (Merck Sharp & Dohme)에서 생산되는 ‘가다실’과 GSK (GlaxoSmithKline)에서 생산되는 ‘서바릭스’가 있다.
일단, MSD의 가다실은 HPV 16형,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HPV 6형, 11형에 의한 생식기사마귀를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즉,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까지 거의 100%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 사마귀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 매개 감염병인 것을 감안하면 예방 범위가 넓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GSK의 서바릭스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2가이다. 즉, 서바릭스는 가다실보다 예방 범위는 좁다. 그러나 서바릭스는 더 높은 항체가로 HPV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항체가가 높을수록 예방 효과가 강하고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두 가지 자궁경부암 백신 모두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효과는 70~80% 정도로 보고 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6월부터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
이미 해외 많은 나라들이 국가접종사업을 도입해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6월부터,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이 6개월 간격, 두 번 무료 접종이 도입된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세 차례에 걸쳐서 시행되지만, 만 13세 이하에서는 두 번의 접종만으로도 성인이 세 번 접종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래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된다.
이미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한 일본에서는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억 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하였고, 전문가들 역시 여타의 다른 예방백신과 비교해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부작용이 더 많다는 증거는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올해부터 만 20세부터 가능
기존의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은 30세 이상의 여성에게만 2년 주기로 시행했었다. 그러나 성 문화의 개방과 더불어 자궁경부암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반영하여, 국가에서 올해부터는 만 20세부터 2년 주기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는 짝수 년생, 내년은 홀수 년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중요한 것은 올해의 대상자가 검진을 안 받고 다음 연도에 검진을 한다면, 국가 암 검진비 지원 대상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에 대상자는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을 받기 2~3일 전부터는 성관계나 질 세척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암이든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존율도 높은 법이다. 더군다나 이렇게 빈도가 높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여성들은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막상 병원에 가기도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부끄럽다고 멀리하지 말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예방접종은 반드시 하는 것이 건강한 인생을 누리기 위한 첫 단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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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위 암, 폐암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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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위 암, 폐암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건강정보
김동원 진료부장 / 흉부외과 주임과장
폐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많고 완치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2014년에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8.6%가 암으로 사망하였는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이 폐암(전체 암 사망자의 22.8%, 17,440명)이었으며, 다음으로는 간암(15.1%), 위암(11.6%), 대장암(11.0%), 췌장암(6.7%) 순이었다.
2014년 남녀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폐암은 갑상선, 위, 대장암 다음 4번째로 발병률이 보고되고 있고, 성별로는 남자인 경우 위, 대장암 다음 세 번째이며, 여자인 경우 갑상선, 유방, 대장, 위암 다음 5번째의 발병률이 보고되었다.
조기발견의 어려움, 증상
폐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서 폐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작은 크기의 폐암은 흉부 방사선(X-Ray) 촬영에서 관찰되지 않아 지나칠 수 있다.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이나 가래 같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 섞인 가래나 각혈, 호흡 곤란 등이 있고 흉부통증, 쉰 목소리, 오심, 구토 등이 있을 수 있다.
폐의 가장 자리에 생긴 폐암이 커져서 늑막을 자극하면 흉부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기관지에서 발생한 폐암은 기침이 지속되다가 피 섞인 가래나 각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기관지 일부를 막아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고 폐렴이 되기도 한다. 폐암은 뇌나 뼈로 전이가 잘 되는데 갑작스런 두통이나 심한 뼈 통증이 나타나고, 척추 뼈에 전이된 경우 갑작스런 보행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폐암의 원인
1. 흡연 - 폐암의 남녀비율 차이가 나는 이유
모든 암의 30% 정도가 흡연 때문이며,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도 흡연이다. 구강, 식도, 폐, 기관지암의 90%는 흡연 때문이라는 보고도 있다.
담배에는 대표적인 발암 물질인 니코틴, 타르 등이 있고 이 외에도 40여종의 발암 물질, 4,000여 종의 유해 물질이 있다. 또한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 중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다이옥신도 담배에 포함되어 있으니 흡연과 폐암은 밀접한 관계이다.
남성의 폐암 발병 확률은 13명에 1명, 여성은 16명에 1명이다. 폐암 환자의 사망률도 남성이 3배 정도로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 흡연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 간접흡연, 미세먼지, 요리시 연기 등
폐암 환자의 15%는 비흡연자이다. 비흡연자라 할지라도 간접적으로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경우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는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데 WHO에서는 이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이는 폐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미세먼지 10 단위(PM)가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22배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외에 유전적인 소인, 방사선, 석면, 바이러스 등이 있다.
요리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혀졌다.
이는 여성 폐암 발생 예방에도 필수적인 것인데 요리 시 환기창을 열고 후드장치를 켜는 것이 중요하다. 탄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고 탄 음식을 섭취하는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폐암의 종류 및 특징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눌수 있다. 대부분의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이 대부분이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과 관련이 많다. 최근에는 선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선암은 여성 폐암 환자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소세포폐암은 아주 예후가 좋지 않다. 전체 폐암의 15-30%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폐의 중앙부에 생기고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 조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수술 가능성, 저선량 흉부 CT로 정기적인 검진
일반적으로 폐암을 1기부터 4기로 나누었을 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기 초반까지이다.
아주 조기에 발견된 폐암은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이 가능한 1기 폐암인 경우 5년 생존률이 70% 정도이며 2기인 경우 30-50%, 3기일 경우에는 15-30%정도이고, 수술이 불가능한 4기인 경우에는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너무 늦게 발견되어 수술이 불가능할 때는 약물치료인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필요시 방사선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외에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등을 통한 다양한 약물 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40대 이상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거나 직업적 및 환경적으로 위험에 노출된 사람은 1년에 한번 정도 저선량 흉부 CT의 정기적인 촬영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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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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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바로알기
신장내과 김경민 과장
콩팥이 안 좋다. 당뇨 때문에 콩팥이 나빠졌다 등등 콩팥은 우리 입에 쉽게 거론되는 장기이지만, 정작 어떤 기능을 하는지, 또 콩팥과 신장이 같은 장기라는 것도 헷갈리는 분들이 많다.사람의 콩팥은 등 쪽 가장 아래 갈비뼈 바로 밑에 척추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하나씩 2개가 있으며, 콩 모양에 팥 색깔을 띠므로 콩팥이라고 불린다. 콩팥은 소변을 만드는 장기라고만 흔히들 알고 있으나 콩팥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콩팥의 3가지 기능은 첫째 배설 기능, 둘째 조절 기능, 셋째 내분비 기능이다. 첫째, 배설 기능은 혈액을 걸러서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설시켜주는 기능을 말한다. 하루에 약 200리터의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주는데, 이 때문에 콩팥을 ‘사람 몸의 정수기’, ‘생명의 필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둘째, 조절 기능은 체액량 및 구성 성분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기능을 말한다. 수분, 전해질 농도, 산염기를 조절하는 정교한 화학공장이다. 셋째, 내분비 기능은 혈압을 조절하고, 조혈호르몬을 생산하여 적혈구를 만들고,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서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기능을 말한다.
만성콩팥병이란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콩팥의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만성신부전’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었다.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콩팥 기능이 약해지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체내 수분, 전해질, 산염기 조절 기능에 이상이 오며, 호르몬 생산 장애로 빈혈, 골 질환,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결국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 장애로 인하여 여러가지 증상을 보이게 된다. 예를 들면, 혈압 상승, 빈혈, 뼈가 약해짐, 신경 손상, 영양상태 불량, 심혈관 질환 위험 상승 등이 있다. 이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결국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만성콩팥병이다.
만성콩팥병의 진단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 감소의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눌 수 있다.사구체 여과율이란, 콩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정의되며, 콩팥 기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이다. 24시간 소변을 모아 계산한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사구체 여과율의 추정값으로 사용하거나, 더 간단하게는 크레아티닌 농도로부터 직접 사구체 여과율을 추정하여 많이 사용한다.사구체여과율이 3개월 이상 60ml/min/1.73m2 이하로 감소하거나, 3개월 이상 콩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의 증거가 존재하는 경우 만성콩팥병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콩팥은 기능의 50%를 상실할 때까지도 별다른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아, 심각한 상태가 돼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을 ‘침묵의 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1, 2단계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3단계 이후에야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만성콩팥병 환자의 90% 이상이 자기가 만성콩팥병이 있음을 모르고 있다.
만성콩팥병을 의심해야 할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습니다.2. 집중력이 떨어집니다.3. 식욕이 감소합니다.4. 수면 장애가 있습니다.5. 밤에 쥐가 잘 납니다.6. 발과 발목이 붓습니다.7. 주로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합니다.8.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습니다.9. 소변을 자주보고, 특히 밤에 심합니다.
이미 콩팥 기능 장애로 인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게 되면, 조기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고 만성콩팥병(말기신부전)으로 빨리 진행하여 생존을 위하여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심근경색증, 뇌졸중 발생 확률이 정상인의 10배로 높아지게 되고 치료비 또한 급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책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이다.
만성콩팥병의 원인 및 치료
만성콩팥병은 각 단계별로 증상의 경중이 다르고 치료 목표와 치료 방법이 다르다. 또한 만성콩팥병이 발병한 원인에 따라서도 달라진다.사구체여과율이 감소되었다는 것은 정수기의 필터 기능이 떨어져있는 것과 같다. 즉, 피 속의 찌꺼기를 걸러내는 사구체의 기능이 점점 떨어질수록, 콩팥병은 점점 악화되는 것이다.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의 증가와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생각보다 흔하여, 대략 10명중 1명에서 발견된다.
만성콩팥병의 3가지 원인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사구체신염이다. 신장 대체 요법 환자의 2/3 정도가 당뇨병과 고혈압의 합병증에 의한 것인데, 이는 만성콩판병이 신장 자체로 인한 것보다는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2차성이 대부분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만 잘 관리해도 만성콩팥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콩팥 기능 저하가 진행되어 만성콩팥병이 된 경우에는 식이 요법이나 약물 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콩팥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혈액투석, 복막투석이나 신장(콩팥) 이식을 받아야 한다. 각각의 치료 방법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담당 의사와 상의 후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성콩팥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만성콩팥병을 최대한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콩팥 질환의 진행을 막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며 조기에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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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초기 대처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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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초기 대처 이것만 기억하세요
신경외과 강창구 과장 내 어린 시절에는 추운 겨울이 되면, 뇌졸중과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많았다. 다행히 이제 연탄가스 중독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뇌졸중의 위세는 여전하고 관심도 높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금연과 절주를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짜며,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또 혈압과 당뇨를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혈중지질 농도에 관심을 가지며, 뇌혈관을 미리 촬영해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모두 뇌졸중의 예방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일들이다. 그러나 막상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뇌졸중 환자를 마주치게 되면 전문가가 아닌 한 누구라도 당황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이 가진 의료상식을 총동원하지만, 근거 없는 상식들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겨울철 뇌졸중 환자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초기 대처’. 병원도착 전에 취해야 할 중요하지만 간단한 몇 가지를 알려 드린다. 먼저, 해야 할 일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어떤 방법으로든 ‘숨쉬기 편한 자세’를 취해 주어야 한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는 불과 몇 분을 견디지 못한다. 어떤 응급 상황이라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원활한 산소 공급이다. 의식을 잃으면 자세를 스스로 교정할 수 없다. 특히 목을 가눌 힘이 없으므로 중력에 따라 목이 꺾이거나, 혀가 말려들어가 공기의 흐름에 지장을 주기 쉽다. 그러면 생존과 회복에 필수적인 산소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여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숨쉬기 편한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최우선이다.다음으로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여야 한다. 뇌졸중의 거의 모든 경우에서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예후가 더 좋지만, 특히 뇌경색의 경우, 비록 마비가 왔더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면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시켜 마비를 되돌릴 수도 있다. 그 황금 시간이 대략 3시간 이내이다. 평소에 그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혈관촬영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두었다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지체 없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뇌에 산소공급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수석에 앉히기 보다는 뒷좌석에 누이기, 그보다는 구급차를 불러 자세를 편히 하고 산소 공급을 하며 이송하는 것이 좋다.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두 가지 있다.먼저, 손발을 따지 않아야 한다. 민간요법에서 사람이 의식을 잃으면 손발을 따서 피를 흘리면 좋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뇌졸중 중 특히 출혈성 뇌졸중들은 최초 출혈 직후 재출혈의 위험성이 가장 높고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위험성이 감소한다. 그리고 혈압과 출혈량이 비례한다는 보고가 많다. 출혈 직후 가장 위험한 시기에 인체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인 손발 끝을 따는 것은 심한 통증 자극으로 자율신경계를 자극한다. 그 결과 혈압상승을 초래하여 재출혈의 위험성을 높여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뿐, 병의 경과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입으로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뇌졸중으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입으로 들어간 것이 식도를 통해 위로 가기보다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폐로 가기 쉽다. 그러면 물리적으로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폐에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한다. 이차적으로 이물질들이 폐에서 염증을 초래하여 폐렴으로 발전하면 더욱 심각한 상황을 일으키게 된다. 혼미한 상태에 있는데 정신 차리라고 물을 마시게 한다든지, 효용이 불분명한 약제들을 입으로 넣는 것은 환자의 숨길을 막는 행위이다. 이는 또한 금식 기간을 짧게 하여 마취가 필요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뇌졸중은 그 경과나 결과가 중한 질병으로 의료인이 아니면 환자에게 실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려고 한 일들이 차라리 해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여럿 보았다. 때로는 모르면서 행하기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알려드린 사항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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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음주, 치명적인 간 질환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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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음주, 치명적인 간 질환을 부른다
소화기내과 전기정 과장음주로 인해 매년 세계 인구의 250만 명이 사망하며, 음주로 인한 사망은 모든 사망 원인의 4%를 차치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의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방간, 지방간염,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간세포암 등을 통칭하여 알코올성 간질환이라고 부르며, 이런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에 의한 사망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알코올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 중의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알코올성 간질환이 일반 대중에게도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알코올 소비량이 안전한 상한선을 초과할 때, 간세포의 조직학적, 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서양인을 기준으로 남성은 총량 600kg, 여성은 150~300kg 이상의 알코올을 소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경우 소주 500cc 로 환산하였을 때 20년 간 매일 마시는 양으로, 체중이 적은 경우 더 적은 양으로도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 소비량과 알코올성 간질환의 중증도가 비례하지는 않으며, 이들 중 10~30% 는 중증 간질환인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알콜성 간질환 진단 및 치료 방법
최근 병원을 찾아 온 55세 여자 환자 박모 씨는 젊은 시절부터 과도한 음주를 하였고, 최근 두 달간 식사를 하지 않고 막걸리만 매일 2병 이상 마신 후 복부 팽만감 및 황달이 발생하여 병원을 방문하였다. 신체 검진 상 심한 황달이 관찰되고 다량의 복수가 의심되었으며, 심한 쇠약,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을 호소하였다. 혈액 검사 등에서 바이러스성 간염 및 자가면역성 간염 등의 증거는 없어, 쉽게 알코올성 간질환을 의심할 수 있었다. CT촬영 및 혈액 검사 등을 분석한 결과 간 표면의 결절성 변화 및 비장의 종대 등 간경변증에 해당되는 소견을 보였으며, 혈액검사에서도 혈소판 감소증 및 저알부민혈증, 심한 혈중 빌리루빈의 증가 등 중증의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단되었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진단하려면 위 사례와 같이 진단의 필수 요건인 과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하다. 또, 환자의 증상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 각각 질환에 합당한지 확인해야 한다. 지방간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피로, 식욕부진, 복통, 황달, 발열,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만성 음주력을 판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인 혈청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 전달 효소와 알라닌 아미노 전달 효소, gamma glutamyl phosphatate 등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간과 비장의 형태, 지방증의 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간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거를 찾아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간 조직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금주이다. 금주만으로도 간경변증 같은 심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간 조직 소견이 호전되어 간경변증의 진행을 억제한다. 특히 진행성 간경변증의 경우 간세포암의 발생이 증가하는데, 간경변증이 발생한 후의 금주는 간세포암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하므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에서 금주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금주를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들이 사용되는데, 알코올을 급격히 중단하면 빈맥, 발한, 손 떨림 등의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과, 구역, 구토, 환각, 경련 등의 금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알코올에 중단에 의한 금단 증상을 줄이기 위한 디아제팜, 로라제팜, 티아민과 같은 약물과 알코올에 섭취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바크로펜, 아캄프로세이트, 날트렉손 등의 약물이 금주 치료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그 외 정신사회치료를 위하여 정신건강의학과에 협진 및 자문의뢰를 하여 면담 및 상담 기법을 통해 음주의 문제점에 대해 인지하게 하고, 음주가 질병을 유발하는 위험성을 알려주어 금주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의 치료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며 환자뿐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환자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을 수 있어 적절한 가족 치료도 필요한 경우가 많다.
금주에 이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는 영양 요법이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상당수가 식욕부진으로 인한 영양 불량 상태이며, 특히 단백영양 결핍이 합병증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 분지쇄 아미노산을 포함한 다량의 단백 공급은 감염, 위장관 출혈, 복수 또는 간성 뇌증 등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합병증을 감소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게 비타민과 미네랄 제제의 공급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없으나, 영양 결핍이 의심되는 간질환 환자에게 비타민 A, 비타민 B12, 비타민 D, 티아민 및 아연 등을 공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증의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펜톡시필린 등의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하므로 빨리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타 주의해야 할 점
알코올성 간질환은 초기에 빨리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행된 간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음주를 자주하는 환자 본인이 심한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을 느끼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족과 주변의 지인들이 환자의 상태를 자주 체크하여 알코올성 간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나 징후를 보일 때에는 환자로 하여금 의료기관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치료 과정에 있어 금주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지만 바이러스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및 약물에 의한 간염 등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하고 함께 치료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만성적인 음주는 약물 남용과 마찬가지로 중독성이 있어, 만성 음주로 인한 간질환 환자가 금주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은 건전한 음주 문화와 환자에 대한 관심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국가와 개인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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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전립선 질환 전립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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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전립선 질환 전립선염(부제: Libera Me)
비뇨기과 김정호 과장
미디어의 발달로 갖가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때론 듣고 싶지도 알고 싶지 않아도 내 주변을 둘러싼 미디어를 통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도 없는 많은 정보를 반 강제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의학과 관련된 정보 역시 미디어를 타고 널리 퍼져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혹은 이것이 나와 관련된 것인지는 따져보지도 않고 그저 수동적으로 습득한 단편적인 정보를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현상이 의사 입장에선 편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후자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만성 질환일 경우에 더욱 그렇다. 전립선은 남성에게서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방광과 음경 사이에 있으며 여성에게는 없는 기관으로 생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성관계 시 발기에서부터 사정까지 전 과정에서 전립선이 관여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고, 또 과거엔 나이 탓으로 돌려 치료를 잘 받지 않았던 환자들이 주변으로부터 이리저리 정보를 얻고는 병원을 찾게 된다. 진료실에 들어와선 ‘전립선에 이상이 있어서 왔어요’ 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구나 싶어 검사를 중복해서 하는 것을 피할 요령으로 자세히 물어보면 주변 지인에게서 들었거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립선 질환인 것 같아서 왔다는 환자가 꽤나 많다. 전립선 질환의 경우 비슷한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르고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는데 환자가 스스로 생각한 것과 다를 경우 그 때부터는 ‘진료’ 보다는 ‘설득’에 가까운 진료가 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질환 중 대표적인 세 가지 중 하나로서 흔한 질환이다. 진단을 내리기도 어렵고 치료도 어렵고 환자의 삶의 질도 좋지 않은 말 그대로 안 좋은 병 중의 하나다. 오죽하면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이 전립선암과 비슷하다는 보고도 있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질병영향지수로 환산하면 최근에 발생한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 협심증 혹은 활동성 크론병과 비슷하다. 아랫배와 회음부에서 지속적인 날카로운 통증이 있다면 삶의 질이 좋지 않을 것임을 짐작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흔하면서도 많은 고통을 주는 질환을 비뇨기과 의사들이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다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법들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며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하고 치료가 완전히 되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전립선염
전립선염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의 세균성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배뇨통, 빈뇨, 아랫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 투여로 치료를 하며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약 5%에서 만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제때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다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된다. 대부분 환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는 질환이 만성전립선염이다. 만성전립선염은 증상의 유무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구분한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균은 대장균, 녹농균, 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비염증성 골반통 증후군은 소변검사와 정액검사에서 이상소견은 없으나 골반통 증상만 있는 경우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 전립선으로의 소변 역류, 골반긴장성근육통, 스트레스 등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은 다양하다. 회음부 통증, 성기 끝의 통증, 고환통, 아랫배 통증, 배뇨통과 사정통 등이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환자와 유사한 배뇨 곤란 증상을 호소한다. 주 증상을 치료하여 소실되면 다른 증상을 호소하고, 이를 또 치료하면 다시 또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만성전립선염 환자가 내원했을 때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다양한 증상을 먼저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염의 진단은 전립선액, 전립선 마사지 후 첫 소변 혹은 정액에서 세균 여부와 백혈구의 증가 여부로 진단하고, 주로 3배분뇨법과 정액검사로 전립선염을 세분하게 된다. 또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의 감별진단과 사정관 폐쇄 유무, 정낭의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경직장전립선초음파를 시행한다. 전립선암의 동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 PSA 검사를 시행하며 추가로 요속검사 및 잔뇨 검사, 내시경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성병의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성병검사도 해야 한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시작한다. 그리고 동반된 증상에 맞춰 α 차단제, 소염제 등을 추가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또는 만성골반통증후군은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 방법 역시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전립선염 환자에서 세균이 배양되는 경우는 5~10% 정도이지만 대부분의 비뇨기과 의사들은 비세균성에서도 항균제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경험적으로 증상 호전이 있는 경우가 어느 정도 있고, 항균제 이외에 유용한 치료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만성전립선염 또는 만성골반통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배뇨 시 방광경부의 이완이 원활하지 않음으로 인해 배뇨 곤란 등 하부요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증상의 개선을 위해 α 차단제를 투여하며 보통 6주 이상 사용한다. 그 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육 이완제 투여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립선 마사지, 온열요법 등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끝으로 전립선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며 치료방법 역시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항생제와 α 차단제를 이용한 약물 투여가 주된 치료 방법이다. 또한 산책이나 요가 등 골반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가 어렵고 잘 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방치할 경우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속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환자들이 많은데 오히려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다.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하는 선택이겠지만 옮겨 다니기보다는, 현재 치료를 해주는 의사와 잘 상의해서 약제를 바꾸거나 다른 처치를 더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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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 계획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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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 계획은 이렇게
최경현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건강을 돌보고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새해를 맞이하면서 꼭 필요한 건강 수칙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질병 발생 즉 건강을 잃게 되는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영향, 환경적인 영향, 건강 관련 생활 습관, 이 세 가지가 있다. 질병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대표적 질병인 암의 경우, 흡연이나 음식에 의한 영향을 각각 30%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경우, 좋은 건강 생활 습관만으로도 우리 건강의 상당부분을 지킬 수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 관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금연일 것이다. 흡연은 구강, 폐, 식도, 위암 등을 포함한 각종 암과 대부분의 성인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70% 이상이 금연을 원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매년 0.5~1% 정도로 적다. 금연을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로 금연을 실천할 수도 있으나,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니코틴 패치, 항우울제, varenicline등과 같은 약물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음주는 적정 수준의 음주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과음을 하였을 경우, 간질환,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등의 위험요인이 되므로, 적절 음주 혹은 단주를 목표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음주에서, 술의 종류보다는 술의 양에 의존적으로 건강효과가 발생하므로, 남성 하루 2잔 이내, 여성 하루 1잔 이내 수준의 절주가 권고된다.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으며, 대사증후군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 요인이 된다. 현재 체중과 본인의 활동량을 고려하여 목표 체중을 정하고, 이에 따른 섭취 열량의 제한 및 섭취 음식 종류 개선이 필요하며, 야채와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수준의 신체 활동이 권고되며, 운동량은 개인의 운동 능력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중간 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권유된다.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와 함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건강 생활 습관으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권유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파상풍(Td), 폐렴구균, 대상포진, A형간염 등이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후 손을 정해진 방법으로 4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밀폐된 공간과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의 방어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고 적정 수준의 온도(22℃)와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역시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일 것이다. 검진은 무증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무조건 과도한 검사를 받는 것보다는 담당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연령, 성별, 과거력, 건강행동요인을 고려하여 적정 수준의 검진 항목을, 적정한 주기에 따라서 수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는, 5대암(위, 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암)을 중심으로 한 조기 암 검진,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골다공증 등의 만성병 검진을 중심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은 단기간의 결과물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통해 여러 요인이 축적되어 효과가 나타난다. 손쉽고 금방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수단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건강생활습관을 기본으로 한, 건강관리 방법이 최선임을 인지하고, 현재 생활습관을 자가 진단하고 스스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2016년 새해 계획에 넣으면 어떨까하는 제언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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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위험 지대에 놓인 한국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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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위험 지대에 놓인 한국 중년
소화기내과 이선미 주임과장지난 20년간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식생활 등의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술, 담배, 육식, 뱃살, 운동부족 등 최악의 생활 습관을 가진 우리나라의 많은 중년은 대장암의 위험지대에 위태롭게 노출되어 있다. 국제암연구소가 전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남녀 합쳐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별로 보면, 남성의 대장암 발생률은 아시아 1위, 세계 4위를 기록했고, 여성 대장암 발병률 역시 아시아 1위를 차지해, 과거에는 서양에 비하여 대장암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겼던 동양의 대장암 발병에 대한 통념을 벗어난지 오래다.
예방할 수 있는 대장암대장에 발생하는 선종은 대표적인 양성 종양으로 천천히 자라고, 주위조직으로 파고들지 않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예후가 좋고 인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악성 종양인 대장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조직으로 침윤하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기도 하고 인체에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며 수술 후에 재발하기도 한다.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타고난 원인과 예방할 수 있는 원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타고난 원인으로는 유전성 질환, 나이,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고, 예방할 수 있는 원인에는 흡연, 음주, 식생활 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있다.유전성 질환으로 대장암에 걸리는 경우 보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이 훨씬 많으며, 이것은 그만큼 예방이 중요한 암이라는 뜻이 된다.당연한 이야기지만 금연, 금주, 육식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 과일, 비타민 섭취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 등 몸에 좋은 생활 습관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건강 관리 만으로 대장암을 모두 예방할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실제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지키면서도 대장암에 걸린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좀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다행히도 방법은 있다. 이는 암을 조기 발견하거나 대장암의 전단계인 선종을 발견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 선종에서부터 시작하여 유전자 변이를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장 선종 단계에서 이를 발견해 제거해주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완치가 가능한 단계에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을 피해 갈 수 있다. 대장암이 늘어나고 있지만 본인에게 맞는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성실하게 검진을 받는다면 대장암 발생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적절한 검진 만으로도 대장암의 전단계인 대장 선종을 찾아 제거하거나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건강한 대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장선종 및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대변잠혈검사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장암 일차 검진 방법으로, 50세 이상 평균 위험군에서 양성 소견을 보일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방법은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의미 있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위양성, 위음성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된다.
° 대장이중조영검사 대장이중조영검사에서 6mm 이상 크기의 용종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대장내시경과 마찬가지로 대장 정결이 필요하고 검사결과 용종이 의심되면 또다시 대장내시경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장암의 대장내시경 ▲대장암의 대장이중조영검사 소견 (그림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 대장내시경대장내시경에서 병변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 검사와 병변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변잠혈검사나 대장이중조영검사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어 의사나 환자 모두 가장 선호하는 검사 방법이다.
▲병기에 따른 대장암 치료
수술치료는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이다. 암이 있는 부위의 대장을부분적으로 절제하고 남아 있는 대장의 양쪽 끝을 서로 이어주며(문합술), 암 조직 주위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다. 대장은 상당한 부분을 절제하여도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비교적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하여 수술 할 수 있다. 어떤 수술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암의 위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항암치료는 주사 또는 경구용 항암제(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은 전신으로 전달되므로 대장에 있는 원발 병소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된 곳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전신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수술 후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인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인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을 볼 수 있는데, 대장암의 경우 비교적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증명되어 있고(생존기간 연장), 부작용도 비교적 적은 편이며, 암에 의한 증상(예:장폐색, 출혈, 통증, 간이나 폐 전이로 인한 증상 등)도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방사선치료는 직장암의 위치나 크기로 인해 수술 후 항문의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경우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여 항문을 보존하기 위해,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암에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이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내시경절제술은 원래 대장암의 전단계인 대장선종의 선택적 치료법인데, 내시경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장선종 뿐 아니라 대장암도 내시경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대장암에서 내시경 치료를 적용할 수는 없고 일부 국한된 조기대장암에서만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대장암 국가 검진 프로그램검진연령 : 50세 이상 남녀검진주기 : 1년검진방법 : 분변밤혈반응검사(대변검사)*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
50세 미만이더라도 ①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② 배변 습관의 변화(변비, 조금씩 자주 볼 때, 배변 후 잔변감) ③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복부 팽만감과 복통 ④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⑤ 이유를 알 수 없는 빈혈 등의 알람 증상 ⑥ 대장암의 가족력이나 유전성 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 시기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